2006.09.14 14:06
내 우리 안에 가두는 걸 답답해하는 난 드뎌 병원을 나왔습니다-_ㅡv
그동안 의사형님, 간호사 누님들과 참 친해졌었는데.. 흠....
사실.. 입원한지 1주일만에 탈출을 시도했었습니다. 결국은 나온지 하루만에 다시 입원했지만ㅡㅡㆀ
가만히 앉아서 10분도 못버티는 내가.. 앞으로 몇달을 더.. 읔..
퇴원하기전에 의사형님께 여쭤봤습니다
"형님ㅡ 11~12월까진 움직일 수 있겠죠? 연말시상식..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_ㅡ++"
"흠........................... 잘하면 움직일 수는 있을것 같은데.... 흠........................."
"춤은여?"
"춤은 힘들지.. 춤까지 추려면 한 6개월에서 1년은 걸릴것 같다.."
"전 천재니까 3개월임 될꺼에여-_ㅡv"
우선 그때까지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사형님과..
기횐 많으니까 조바심 내지말고 다 나을때까지 절대 무리하지 말라는 회사의 말..
이게.. 참.. 사람이라는게.. 못하게하고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이야..? 그치?ㅋㅋ
춤 추는게 그렇게 싫었던 나였는데.. 맷돌만 신나게 돌려대던 나였는데..
춤을 추고 싶어지더군요.. 가뜩이나 욕심 많은 나인데..
'양팔힘을 키워서 카포에라를 선보일까?'
'다음앨범때까지 헤드스핀을 마스터해서 노래부르면서 헤드스핀을 돌까?'
별별생각이 다 들었답니다
대퇴부와 발목 X-Ray를 찍고 사진을 봤습니다
대퇴부는 의사형님도 놀라도록 빠른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발목사진.. 응..? 누구세여ㅡㅡ?
"형님~ 이건 뭐죠? 퍼즐맞추기 놀인가요?"
조각조각 나있는 뼈들과 찢어진 인대사이로 박혀있는 못들..
"발목이 문제입니다. 워낙 심하게 다치셔서.. 그래도 좋아지고는 있으니까.."
ㅡㅡ^
숙소에 왔드니.. 컴터는 다 망가져있고.. 사람들 문병도 못오고.. 혼자서.. 심심합니다..
오랜만에 목욕을 했죠. 참.. 제이녀석한테 고마울 따름입니다 (T^T)v
목욕물 다 받아줘.. 옷 다 벗겨줘.. 욕탕에 집어넣어줘.. 그러더니 대뜸 한단소리가..
"씻겨줄까?"
"어딜?"
"......................."
"..................."
(마주보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일 생김 전화하고ㅡㅡㆀ"
"어ㅡㅡㆀ"
아~ 쉬는동안 이미지 변신을 위해 수염도 잔뜩 기르고 있었는데..
다리 좀 더 괜찮아지면 근육맨으로 변신하려고도 했고..
뭐, 하도 약을 많이 먹어서 맨날 먹구자구먹구자도 3Kg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쭉쭉 뽑히는데..
헉!!!!!!!!!!!!!! (⊙_⊙)a
이러다가..
스미골이 돼버리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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