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天地

가수 이동해 (슈퍼주니어)

이게 나예요
슈퍼주니어의 이동해는 지금껏 혼자 도드라지기보단 함께 성장하는 쪽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큰 발자국을 내딛고 싶어 한다.

본인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것.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여유가 있을 때는 마냥 늘어지고 싶다가도 이럴 때가 아닌데, 뭐라도 배워야 하지 않나 늘 불안해하는 편이다.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있나?
내 가 움직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와 닿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가장 행복하다. 인기나 돈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건 좀 더 일상적인 순간들이다. 주위 사람들이 나로 인해 웃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걸 함께 먹을 때처럼. 물론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일도 무척 즐겁다. 2~3만 명 앞에서 콘서트를 하면 말 한 마디, 노래 한 소절을 할 때마다 즉각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다. 그 기분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가장 심하게 중독되어 있는 게 무엇인가?
사 람을 굉장히 좋아한다. 누군가를 깊이 알게 되면 잘하려고 노력하고 뭐든 다 주려고 한다. 어쩌면 사람이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가 행복하다. 그래서 난 솔로보다도 그룹이 잘 맞는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곁에 사람이 없으면 잘 못 지낸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이, 혹은 빨리 다다르고 싶은 나이가 있다면?
나 이를 빨리 먹고 싶진 않은데 앞으로 내게 벌어질 일들, 다가올 계획 등이 기대가 된다. 그게 기쁨이 되든, 슬픔이 되든 간에. 슈퍼주니어란 그룹은 이미 놀라울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이동해란 사람은 많이 보여주질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연기자로서도 인사를 드릴 예정이니 갈 길이 멀다. 더욱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편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어릴 때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든다.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